우리는 지금 기후위기의 위험과 불안정한 사회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기후위기의 위험이 계속 커져가고 있음에도, 그 대응과 결정은 여전히 소수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위기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배제한 채, 피해를 소비하기만 합니다. 온갖 효율과 합리를 핑계 삼아, 책임을 회피하는 구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에너지는 자본과 권력을 통제하고 독점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는 효율과 합리라는 이름으로 에너지를 생산해내는 사람도,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도, 위기의 영향을 받는 사람도 모두 도구로만 취급되었습니다. 이 방식은 자본과 권력을 가진 이들의 이익만을 보장했을 뿐,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안전도 우리의 삶도 보장해주지 못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전환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전과는 달라야 합니다. 화석연료를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것만으로는 안전해질 수 없습니다. 민영화된 전환, 일자리 없는 전환, 책임지지 않는 전환, 배제하는 전환은 또 다른 위기를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에너지가 아닌, 우리의 삶이 중심이 된 전환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배제없는 전환을 만들려합니다.
모두에게 필요한 필수 에너지의 접근성을 확보하고,
지역의 삶도, 노동자의 권리도, 우리의 삶도
함께 지킬 수 있는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공공이 만들고 소유하고 운영하는 공공재생에너지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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